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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깐깐한 심사에 기업들 잇딴 상장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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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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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2주만에 6곳 기업 상장심사 중단돼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올해부터 중국 증시 기업공개(IPO) 신청 기업에 대한 심사가 한층 더 깐깐해지면서 기업들의 상하이·선전 증시 상장계획이 잇따라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1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11일 올해 들어 첫 IPO심사 중단 기업명단을 공개하고 기업 6곳이 IPO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메인보드 상장 신청기업이 안시(安溪) 톄관인(鐵觀音)을 비롯해 저장(浙江)화정(華正)신재료, 산둥(山東)하이리(海力)화공 등 3곳이다. 차(茶) 기업 1호 상장사가 될 것으로 점쳐왔던 톄관인은 실적을 부풀리고 일부 정보를 은닉한 것으로 드러나 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했다.

나머지 3곳은 차스닥(創業판) 상장 신청 기업으로 베이징(北京) 뎬치(電旗)통신기술과 다롄(大連) 루밍(路明)발광과기, 선전(深圳) 화베이공쿵(華北工控) 등이다.

새해 들어 2주 만에 무려 6곳의 기업의 심사가 중단된 것은 지난 2012년 한 해 전체 통틀어 총 68곳의 기업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차이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 대기 중인 기업은 모두 882곳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증시 침체 속에서 상장을 미뤘던 기업들이 장세 호전이 예상되는 올해 집중적으로 상장을 시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기업들의 상장 물량을 다 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향후 증권당국은 IPO 심사 고삐를 더욱 조여 상장조건에 맞지 않는 기업의 상장은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앞서 10일 증감회는 IPO 대기 중인 기업에 오는 3월 말까지 회계법인이나 주간사를 통한 자체 검증 결과를 제출하도록 한 뒤 이를 바탕으로 15개 전담반이 본 심사를 벌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기성 있는 상장 시도나 악의적인 수치 조작이 있는지를 가려내기 위해 세밀한 검증을 벌이고 심사과정에서 중대한 문제가 발견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심사를 보류하고 부실 검증에 대한 처벌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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