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표=관세청 제공 |
14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2년 수출입 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5481억달러, 수입은 0.9% 줄어든 5196억달러다. 교역액과 무역수지의 경우는 각각 1조 677억달러, 285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년간 연간수출액은 2008년 4220억달러, 2009년 3635억달러, 2010년 4664억달러, 2011년 555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오름·내림 폭은 동남아·중동 등 신흥시장 개척과 한-미 FTA 등 미국 수출 증가, 석유제품·승용차 등 수출 증가 및 선박 수출 감소 등이 요인이다.
지난해 수출 주요 품목을 보면, 석유제품·자동차부품·승용차·기계류 등은 늘어난 반면, 선박·무선통신기기 등은 감소했다. 석유제품은 물량증가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567억달러를 수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승용차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424억달러, 자동차부품 역시 전년대비 6.6% 늘어난 246억달러의 실적을 시현했다. 하지만 반도체는 메모리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18.0% 줄었다.
액정디바이스는 전년대비 0.3% 감소한 272억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의 경우는 전년대비 30.1% 감소한 382억달러로 업황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으나 전년대비 14.7% 감소한 156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은 전년대비 0.1% 증가한 1343억불을 수출했다. 미국은 한-미 FTA 효과 등으로 승용차(19.5%)·자동차부품(12.5%)·철강제품(17.3%)·석유제품(10.9%)이 수출 전선에 부흥했다.
지난해 수입은 국제 경기 하락에 따른 내수 위축 등으로 자본재가 전년대비 4.2% 감소했으며 원자재(0.1%) 및 소비재(2.0%)는 소폭 늘었다. 품목별로는 자본재가 4.2% 줄었으며 원자재(0.1%) 및 소비재(2.0%)는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국제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285억달러 흑자를 기록, 2009년 이후 4년 연속 흑자 달성했다.
한편 국가별 교역규모 순위는 미국이 1위로 나타났으며 중국·독일·일본·프랑스·네덜란드·영국·한국·이탈리아·홍콩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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