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권교체기 부처 이기주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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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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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정권 교체기를 틈타 부처 이기주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 일부 정부 부처들을 향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권 인수인계시기 어수선한 틈을 타서 부작용이 심각해질 수 있는 정책들을 각 부처에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게 없는지 수석실 중심으로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인수인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청와대를 중심으로 마지막 날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평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임기 막바지에 정부의 복지부동이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무리한 정책 추진, 인허가 끼워넣기 행태가 없는지 청와대가 감시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라는 얘기다.

박 대변인은 “큰 규모의 인허가권 등 부처 이기주의를 질타하는 발언으로 이해를 했다”며 “직접적으로 (그 사례를) 예시한 것은 없었다”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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