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는 14일 "2007년 개발에 착수한 KGGB의 개발을 최근 완료됐다"며 "500파운드급 일반폭탄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와 날개 등을 장착해 유도무기로 개량한 KGGB를 이미 지난해 말 현장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연구소 관계자는 "KGGB를 재래식 무기에 장착하면 산과 같은 장애물을 선회해서 북한의 장사정포를 파괴할 수 있다"며 "사정거리도 미국의 JDAM은 20km 수준인데 비해 100km로 4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현재 활강유도무기 키트를 보유한 나라는 한국과 미국뿐이다.
군 당국은 "1개당 가격이 1억원인 KGGB 개발을 위해 모두 407억원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의 장사정포 등에 대비해 내년까지 KGGB가 탑재된 500파운드짜리 폭탄 1600여 발을 생산할 예정이며, KGGB 국내개발로 1508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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