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0만 원어치 스마트폰 훔친 10대 3명 입건…수십 초 만에 범행 끝내고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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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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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초롱 기자=휴대전화 대리점을 털어 스마트폰 수십 대를 훔친 10대들이 붙잡혔다.

14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심야에 휴대전화 대리점을 털어 수천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로 A(15)군 등 10대 청소년 3명을 구속하고 B(15)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3일 오전 3시 50분경 서울 금천구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 문을 따고 침입해 스마트폰 6대를 훔쳐서 달아나는 등 이달 3일까지 대리점 3곳에서 스마트폰 6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 62대를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6200만 원에 이른다.

이들은 영세 대리점의 보안장치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리고 늦은 시간 잠금장치가 헐거워질 때까지 대리점 출입문을 여러 번 잡아당기는 수법을 이용했다.

피해 대리점 중에는 사실 경비업체와 계약한 곳도 있었지만 일당은 수십 초 만에 범행을 끝내 경비업체가 출동했을 때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중학교를 중퇴한 뒤 가출한 A군 등은 숙박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에서 중고 스마트폰을 산다는 광고를 보고 훔친 휴대전화를 개당 20~40만 원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이들로부터 스마트폰을 사들여 중국으로 밀반출한 중국인 유학생 B(25)씨도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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