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값 때문에 과자값 인상은 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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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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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가루값 인상요인 0.5% 수준, 라면 6원·자장면 23원에 불과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과자 등 가공식품 가격에 밀가루가 미치는 영향이 적은데 업체들이 과대 포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14일 최근 동아원,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의 밀가루 가격 인상 발표에 따라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의 연쇄적인 물가인상 조짐이 보인다며 이와 관련된 제품의 가격인상률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최종 소비제품 중 라면, 과자, 식빵 보면, 밀가루 원재료비 비중은 6.9%에서 28.1%로 평균 12.5%를 차지한다. 원가 비중을 고려한 밀가루 인상분을 반영한다면 과자 0.64%, 라면 0.92%, 식빵 1.76%의 인상요인이 있다. 라면의 경우 개당 평균 700원일 경우 밀가루 인상에 따라 6.4원, 식빵의 경우 28원이 인상될 뿐이다. 밀가루 상승에 따른 가공식품 인상 요인이 0.5~1.8%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이 단체의 분석이다.

개인서비스의 경우에도 자장면의 밀가루 원재료비 비중은 5% 정도를 차지해 원가 비중을 고려 시 자장면의 원가 인상요인은 0.47% 수준으로 5000원짜리 자장면은 23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한다. 밀가루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과도하게 올려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관련 업체와 기업들은 가공식품 가격 및 개인서비스 요금의 인상이 필요하다면 그 이유를 분명히 소비자에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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