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갤럭시S와 옵티머스G와 같은 전략 스마트폰이 아닌 별도 제품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타이젠 스마트폰을 출시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타이젠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하웨이·NEC·파나소닉·보다폰 등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타이젠 개발에는 많은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참여중이지만 삼성이 주도하고 있어 ‘갤럭시S’ 시리즈와는 다른 별도의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개발에 뛰어든 이유는 오픈형 소스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자체 서비스 제공을 좀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현재 모바일 플랫폼 시장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점유율 90%로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명 ‘타이젠폰’으로 알려진 스마트폰이 출시될 경우 기존 사업자인 구글이나 애플보다 자유롭게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고 콘텐츠 수익 배분도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어 시장의 기대가 높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풀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코드명 ‘GK’로 출시할 예정이다.
‘GK폰’은 5.5인치 풀HD 화면과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디스플레이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제품을 장착한다.
업계는 LG전자가 GK폰을 출시하는 이유를 올 상반기 갤럭시S4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고 애플의 아이폰5S도 출시된다는 소문이 나온 상황에서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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