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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비자 의료기기 사용 증가…의료기기 시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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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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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보령수앤수는 5대 관절 및 무지외반증 보호대를 출시하며, 보호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 확대, 맞춤의료와 같은 트렌드가 주목을 끌면서 의료기기 시장의 국내 생산액·소비·수출액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의료기기 시장이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의 사용빈도가 많은 기업대기업(B2B) 제품 판매에 치중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가정용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추세다.

1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2년 의료기기 품목별 소비자 사용실태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은 4963억원으로 2008년 이후 연평균 6.7%의 성장률을 보였다.

2011년 기준 가계에서 가정용 의료기기 구입과 대여를 목적으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34만 3000원이었고, 의료기기 1회 구입 및 대여에 대한 지출은 평균 24만 8000원이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의료기기는 체온계였고, 콘텍트렌즈·부항기·혈압계 등이 뒤를 이었다.

콘텍트렌즈의 1회 구입·대여 평균 비용의 경우 7만 5000원으로 타 의료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구입횟수가 잦아 연간 지출금액은 평균 20만원에 육박했다.

이 중 가구주가 50세 이상인 가구의 연간 의료기기 구입·대여 비용은 전체 평균 보다 높은 평균 41만5000원으로 나타났으며 월평균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의료기기에 대한 지출 금액도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의료기기 시장의 발전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제약사들도 마케팅도 빨라지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 4조 3064억원에 달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7.21%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일본 A&D사와 합작으로 홈 헬스케어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보령A&D메디칼을 설립했던 보령제약은 보령수앤수를 통해 관절보호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최근 고령화와 운동인구의 증가로 골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5대 관절 및 무지외반증 보호대를 출시하고 유통망을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2010년 말 골이식재와 뼈형성 촉진 단백질(BMP-2)를 융합한 의료기기 노보시스에 대한 정형외과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미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대웅제약의 관계사인 시지바이오는 지난해 미국 의료기기회사 에기스 스파인과 골 이식재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광동제약은 자사 최초의 의료기기인 입덧 증세 개선 모닝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실생활에서 소비자의 사용빈도가 높은 제품들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노리고 있다.

국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 시장 자체가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생산액이나 소비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며 "제약사 입장에서도 의료기기는 새로운 매출원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아 마케팅 및 연구비용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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