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www.dooit.co.kr)와 함께 대학 진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 4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이 걱정된다는 응답자가 83.6%에 달했다. '현재 취업을 걱정하고 있는가'를 물었더니 △‘매우 그렇다(44.2%) △‘다소 그렇다(39.4%) 등으로 답했다.
'입학하기 전에 졸업 후의 취업을 염려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별로 그렇지 않다(13.7%) △‘전혀 그렇지 않다(2.7%) 등으로 나타났다.
학과나 학부 선택 시 '취업이 얼마나 잘될 것인가를 고려했는가'라는 질문에도 △‘다소 그렇다(47.3%) △‘매우 그렇다(27.0%) 등으로 답해 취업이 최우선 관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학년 때부터 취업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자도 47.6%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 같은 비율은 전문대학 진학자(55.3%)가 일반대학 진학자(43.3%)보다 높았다.
구체적인 취업 준비 방법으로는 △학점 관리(72.1%)가 첫 손에 꼽혔다. 입사지원 시 기본적인 자격요건인데다 1학년 때부터 누적되는 스펙인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자격증 취득(69.3%) △토익 등 어학성적 취득(51.2%)도 응답률이 높았고 △희망직무 관련 아르바이트(37.7%) △취업 동아리 및 스터디(24.7%) △대외활동(서포터즈, 마케터 등)(17.7%)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일반대학 진학자의 경우 학점관리(74.8%)의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전문대학 진학자는 자격증 취득(72.7%)이 1위를 차지했다.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학년’에 대한 답변도 차이가 있었다. 일반대학 진학자는 △3학년(42.7%)이 가장 많았던 반면 전문대학 진학자는 △2학년(45.3%)이 주를 이뤘는데, 이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재학기간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예비 대학생마저 취업에 올인하는 현실, 이들이 대학에 진학한 가장 큰 이유 역시 △‘원하는 기업·분야에 취업하기 위해서’(32.7%)였다. △‘관심이 있는 분야를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어서’(31.4%)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별 다른 이유 없이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이 당연하게 여겨져서’(18.8%)라거나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니 나만 안 할 수 없어서’(12.4%) 등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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