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도 취업전쟁"… 예비대학생 47.6% "1학년부터 취업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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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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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83.6% “입학하기도 전에 졸업 후 취업 걱정”<br/>- 취업준비 어떻게? 일반대학 진학자는 ‘학점 관리’ VS 전문대학 진학자는 ‘자격증 취득’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인해 대학 고학년뿐만 아니라 새내기들도 취업 준비에 뛰어들 태세다.

1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www.dooit.co.kr)와 함께 대학 진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 4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이 걱정된다는 응답자가 83.6%에 달했다. '현재 취업을 걱정하고 있는가'를 물었더니 △‘매우 그렇다(44.2%) △‘다소 그렇다(39.4%) 등으로 답했다.

'입학하기 전에 졸업 후의 취업을 염려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별로 그렇지 않다(13.7%) △‘전혀 그렇지 않다(2.7%) 등으로 나타났다.

학과나 학부 선택 시 '취업이 얼마나 잘될 것인가를 고려했는가'라는 질문에도 △‘다소 그렇다(47.3%) △‘매우 그렇다(27.0%) 등으로 답해 취업이 최우선 관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학년 때부터 취업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자도 47.6%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 같은 비율은 전문대학 진학자(55.3%)가 일반대학 진학자(43.3%)보다 높았다.

구체적인 취업 준비 방법으로는 △학점 관리(72.1%)가 첫 손에 꼽혔다. 입사지원 시 기본적인 자격요건인데다 1학년 때부터 누적되는 스펙인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자격증 취득(69.3%) △토익 등 어학성적 취득(51.2%)도 응답률이 높았고 △희망직무 관련 아르바이트(37.7%) △취업 동아리 및 스터디(24.7%) △대외활동(서포터즈, 마케터 등)(17.7%)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일반대학 진학자의 경우 학점관리(74.8%)의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전문대학 진학자는 자격증 취득(72.7%)이 1위를 차지했다.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학년’에 대한 답변도 차이가 있었다. 일반대학 진학자는 △3학년(42.7%)이 가장 많았던 반면 전문대학 진학자는 △2학년(45.3%)이 주를 이뤘는데, 이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재학기간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예비 대학생마저 취업에 올인하는 현실, 이들이 대학에 진학한 가장 큰 이유 역시 △‘원하는 기업·분야에 취업하기 위해서’(32.7%)였다. △‘관심이 있는 분야를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어서’(31.4%)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별 다른 이유 없이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이 당연하게 여겨져서’(18.8%)라거나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니 나만 안 할 수 없어서’(12.4%) 등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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