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촌마을의 전설로 만든 어린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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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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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농촌진흥청(박현출 청장)은 농촌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재미있는 전래동화로 만든 어린이책 '전설 찾아 두근두근 이야기 마을에 놀러 갈래?'를 출간했다.

이 책은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10개 마을의 전설은 물론이고, 당산제나 농요 같은 민속과 매실, 호박 같은 지역 특산물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농촌진흥청은 ‘농촌구전자원을 활용한 소득화 시범사업’을 통해 농촌의 전설, 민속 풍속, 유적 유물, 자연생태환경 등을 조사했으며, 발굴한 농촌마을의 전설을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동화책으로 꾸몄다.

전남 순천의 용오름마을의 전설인 ‘벌 받은 용 총각, 하늘로 올라가던 날’은 옥황상제의 아들인 소별이 지상에서 착한 일을 하며 사랑하는 여자를 만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승천하다 부정을 타서 벼락을 맞고 떨어져 바위가 되고 만다.

충남 금산 평촌마을의 전설로 만든 ‘신령님이 사는 팽나무와 둥구나무’에서는 마을에 가서 직접 수령이 500년 넘은 팽나무와 둥구나무를 직접 볼 수 있다. 지방무형문화재인 농바우끄시기 공연을 보거나 물페기 농요와 같은 민속 농요를 배울 수도 있다.

이금옥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장은 “'전설 찾아 두근두근 이야기 마을에 놀러 갈래?'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직접 전설을 체험하는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농촌 환경에 대한 이해와 구전 자원의 가치를 어릴 적부터 심어줄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책"이라며 "앞으로도 사라져 가는 농촌의 구전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민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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