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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부산·경남 대형마트 지역 기여, 매출액 대비 0.01%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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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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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이마트 등 3년간 매출액 대비 지역 공익사업 투자 0.01%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최근 3년간 부산·경남 소재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액은 무려 36조4266억원에 이르지만 이들 업체의 지역 내 기여도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영주 의원이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경남 소재 59곳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188곳의 매출액은 2010년 11조 2672억원, 2011년 12조6550억원, 2012년 12조5044억원으로 3년간 총 36조4266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기준, 부산지역 매출액은 이마트 금정점(8203억원), 이마트 해운대점(8161억원), 이마트 연제점(6441억원)순이었고, 경남에서는 이마트 진주점(995억원), 홈플러스 김해점(940억원), 롯데마트 장유점(874억원)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막대한 수익에도 이들 업체의 최근 3년간 지역 내 공익사업투자 금액은 매출액 대비 0.014%인 49억8400만원에 불과했고, 지역 내 농산물 구매액도 1조6922억원(매출액 대비 4.65%)으로 저조했다.

특히 부산지역 롯데마트는 3년간 매출액이 1조2744억원에 달하지만, 지역공익사업 투자액은 3억1300만원(매출액 대비 0.02%)이었고, 이마트는 3년간 매출액 12조3881억원에 지역 공익사업 투자액은 13억 1800만원(매출액 대비 0.01%)에 불과했다. 3년간 매출액이 2조2890억원에 달하는 홈플러스는 지역 공익 사업투자 관련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았다.

경남에 소재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3년간 매출액이 1조4878억원인데 비해, 지역공익사업 투자액은 5600만원(매출액 대비 0.00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돼 이익금의 지역 환원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업체들의 지역 내 고용인원은 지난해 기준, 247개 업장에서 2만1329명으로 한 점포당 86명을 고용하는데 그쳐“대형마트가 점포당 평균 500~600명을 고용한다”는 일부 언론보도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김 의원은“막대한 수익을 내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이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이 지역이 아닌 본사가 위치한 서울 및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유통 공룡’이라 불리는 대형마트들은 의무휴일제 등에 반발하기 전에, 지역 공익사업 및 고용 창출을 위한 방안부터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거대자본의 지방착취를 막기 위해서는 대형유통업계의 활발한 지역투자는 물론, 재래시장과의 상생협력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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