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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 中 금융회사 투자 축소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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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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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다수의 글로벌 은행이 중국 금융회사 투자지분을 축소하거나 처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중국 금융기관에 대한 투자수익이 글로벌 은행의 기대에 못미치면서 상당수 글로벌 은행이 중국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해당매체는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05년 6월 9%까지 확대했던 중국 젠서(建設)은행 지분을 2011년 11월에 1%까지 줄였으며 영국계 은행 HSBC 역시 중국 핑안(平安)보험 지분 15.57%를 태국기업에 매각하려다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중국 관련 당국이 더 많은 거래정보를 요구하는 등 매각장벽을 높여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글로벌 은행 및 금융회사의 2004~2009년 중국 소재은행 투자규모가 330억 달러에 달했으나 최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글로벌 은행의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은 2012년 글로벌 은행이 처분한 아시아 금융회사 지분규모는 2011년 대비 327억 달러 증가한 44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들어 새롭게 적용된 바젤Ⅲ(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2010년 9월 내놓은 새로운 국제은행자본규제 기준)에 따라 은행 자본건전성 기준이 강화된데다 중국 시장의 투자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투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올해 작년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부 은행은 기존투자를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등 글로벌 은행간 중국 시장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스페인의 카이사뱅크는 홍콩 뱅크오브이스트 아시아 지분 16.1%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도이체방크도 중국 화샤(華夏)은행 지분19.99%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BNP 파리바는 작년 12월 난징(南京)은행 지분 2%를 다시 인수해 지분율을 12.7%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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