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붉은 봉오리들 산뜻하게 피어나네(繁紅數朶斬新開)
아무도 찾지 않는 고요한 이 산중에(山扉寂寂無人到)
이따금 새 날아와 남몰래 꽃을 쪼네(時有幽禽暗啄來)
조선 중기 한문사대가중 한 사람인 계곡 장유가 쓴 ‘눈 속에 핀 동백꽃’이다.
우리 조상의 멋진 한시와 우수한 고전 명구를 메일로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한국고전번역원이 운영하는 고전포럼 메일링서비스(www.itkc.or.kr)를 신청하면 된다.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고전을 번역·해설하는 서비스로 지난 2008년 시작해 올해로 5년째다.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들이 엄선한 명구와 한시를 정리한 <고전명구>와 <한시감상>, <고전산문>, <고전칼럼>등 4가지로 이뤄졌다.
격주 목요일에 한 번 전자메일로 발송되며, 고전산문은 고전에서 발췌한 원문을 현대어로 번역하고 해설을 붙여 주 1회 월요일에 서비스된다.
한국고전번역원은 "현재 고전포럼 메일링서비스를 받는 회원은 2만5천여명으로 앞으로 모바일 앱을 개발하여 고전포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