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한 측근은 15일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에서 홍보지원대원으로 근무 중인 비가 최근 소속 부대에 면담을 신청해 전방에서 남은 군 생활(7개월)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면서 “군인으로서 공연 및 방송 등을 하는 것보다 전방에서 일반 사병들과 군 복무를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측근은 이처럼 비는 전방부대 근무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국방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가 처음부터 연예사병으로 복무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군 복무 초반 조교로 근무했지만 연예사병으로 차출된 것”이라며 “본인의 뜻과 다른 결정임에도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었는데 최근 특혜논란에 시달려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는 보직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져 더이상 공연 및 방송 등을 하는 것보다 일반사병들과 같이 전방 근무를 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국방부의 승인이 필요해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10월 군 입대한 비는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다가 지난해 3월 국방홍보원으로 복무해왔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비가 보직변경을 신청했다고 국방부가 받아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남은 군복무 기간동안 홍보지원대원으로서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최신곡 편집 작업을 이유로 공무상 외출을 나갔다가 연인으로 알려진 배우 김태희를 만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또한 휴가 중 전투복을 입었음에도 전투모를 쓰지 않았다며 ‘탈모보행’도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비는 군인복무 규율 위반으로 7일간의 근신 처분을 받았다. 근신기간 동안 비는 소속부대에서 추천한 2권의 책(아프니까 청춘이다, 월가의 늑대)를 읽고 독후감을 제출했으며 반성문도 썼다.
비는 7일간의 근신을 끝내면서 반성문을 통해 “다른 홍보지원대원들에게 미안하다”며 “내가 처신을 잘못한 문제로 부대 전체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 남은 군 생활기간동안 자숙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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