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돈으로 타인의 사생활을 거래한 심부름센터 대표와 의뢰자 등이 붙잡혔다.
15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의뢰를 받고 무단으로 타인의 사생활을 조사한 혐의로 A(46)씨 등 심부름센터 대표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에게 배우자의 뒷조사를 부탁한 의뢰인 4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됐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 울산 북구에서 40대 여성으로부터 “남편의 뒷조사를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만 원을 건네받는 등 두 명으로부터 800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배우자를 미행해 불륜현장을 포착하고 경찰 신고까지 대신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피해자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하는가 하면 자동차 열쇠고리로 위장한 소형 카메라를 사용하는 등 첨단장비를 동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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