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군이 천안시 전자민원 누리집에 올린 사진) |
10일 천안시 전자민원창구 누리집에는 동남구에 거주하는 A군의 글이 올라왔다.
차상위 계층으로 현재 도시락을 지원받고 있다고 밝힌 A군은 글을 통해 “도시락의 상태가 무척 불량해 민원을 제기한다”며 “도대체 얼마가 한 끼 식사비용으로 지원되는지 알 수 없지만 이건 사람이 먹으라고 보내는 도시락이 맞나 싶다”고 비판했다.
A군이 첨부한 사진을 보면 도시락은 밥과 짜장, 감자튀김, 단무지, 김치, 귤 등으로 반찬 구성이 부실한 데다가 심지어 양도 매우 적다.
사진상으로 확인되는 김치와 단무지는 각각 3조각 정도다.
또 A군은 언젠가부터 주말 도시락이 한 번에 배달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점심 대용으로 오는 도시락에 하루에 몰아서 오면 ‘일요일에는 결국 먹지 말란 소리나 다름없다’는 게 A군의 의견이다.
이에 대해 시는 “해당 급식업체에 개선하도록 조치했다”며 앞으로 급식에 대한 점검을 수시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A군이 문의한 식사 지원 비용은 1인 1식당 4000원이며 여기에는 재료비, 포장비, 인건비, 배달비 등이 포함돼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천안시에 따르면 방학을 맞아 저소득층 학생들이 학교에서 급식을 먹지 못하게 됨에 따라 동남구는 지난달 17일부터 7개 면 지역 아동 44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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