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는 5년 만에 위상을 되찾고 예산 기능까지 유지한 막강한 부처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유민봉 국정기획분과 간사는 “경제 부흥을 이루기 위해 경제 부총리제를 신설, 경제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전반을 총괄할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것이 박근혜 당선인의 생각이다”고 밝혔다.
경제부총리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폐지됐다가 5년 만에 살아난 것이다. 부총리제 폐지 당시에는 기능 위주로 부처를 재편했기 때문에 부처 기능을 묶는 부총리가 필요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개편으로 경제부총리는 노무현 정부 때처럼 재정부 장관도 겸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청와대 경제수석의 정책조정 기능은 약화되고 재정부 장관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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