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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은 총재 "경기 회복 위해 통화정책 유연하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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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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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향후 경기회복의 모멘텀 확보를 위해 필요시 재정의 경기대응을 강화하고 통화정책도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김 총재는 “거시경제정책은 해외여건 악화 지속으로 성장세의 본격적인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해결해야 하는 최우선 과제가 경기회복이며, 이를 위해 통화정책 또한 적절한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그는 “단기적으로는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 조치 등이 글로벌 자금흐름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우리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자본유출입 상황 및 가격변수의 움직임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외자 유출입 확대 시 외환부문 거시건전성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시장 안정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올해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정책의 유효성 제고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와 함께 선진국의 양적완화정책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에 의존하는 등 세계적으로 중앙은행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 초 신년사 등에서 김 총재가 이미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통화정책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이슈가 선진 경제권에서 제기되고 있다”면서 “주요 선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통화정책 레짐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하면서 적절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총재는 올해 국내 경제에 대해 “점차 회복되겠으나 올해 상반기까지는 매 분기 경제성장률(전기대비)이 장기추세 수준을 밑돌아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한은이 내놓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다.

이어 그는 성장경로에 있어서는 유로지역의 재정건전화 과정에서의 추가적 성장 둔화 가능성, 미국 재정긴축 등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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