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세수확보와 중소기업 자유무역협정(FTA)지원에 초점을 맞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세수확보 차원에서는 박근혜 당선인이 복지재원 확충을 위한 제1 공약으로 내세운 ‘지하경제 양성화’ 등 숨은 세원 발굴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조세회피용 페이퍼컴퍼니에 대한 입체적인 정보수집과 집중 단속으로 재산도피·자금세탁 등 중대 외환범죄 차단에 힘을 쏟기로 했다.
고가 수입, 환치기 등 무역거래 가격조작을 통한 비자금 조성·탈세 등 불법 외환거래를 겨냥한 기획조사도 강화한다.
불법 관세 탈루 방지를 위해서는 기업들에 부담이 가지 않는 범위에서 관세 조사를 강화해 세수를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주방용품, 신발 등 원산지 표시 위반 가능성이 큰 위험품목을 확대 지정해 단속하고 다국적 기업, 고세율 농수산물 등 고위험 세액탈루 분야의 대응을 엄격히 하기로 했다.
인터넷과 우회입국을 통한 밀수, 마약거래 등의 단속활동도 늘린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차원에서는 중소기업들이 FTA 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무료 컨설팅 등 지원을 확대한다.
우회 수입 등 FTA 원산지 검증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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