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자신이 판매한 중고차를 훔쳐 다시 판 2명이 구속됐다.
16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GPS 위치추적장치를 이용, 팔았던 고급 중고승용차를 훔친 혐의로 A(3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로부터 차를 사들인 B(28)씨 등 3명은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5일 일산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자신들이 판매한 고급승용차를 훔쳐 다시 판매하는 등 차량 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포차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이를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를 통해 팔았다.
하지만 이들이 판매자에게 넘긴 건 차뿐만이 아니었다.
A씨 등은 차 뒷좌석에 GPS 위치추적 프로그램이 설치된 휴대전화를 숨긴 채 차를 넘겼다.
그리고 다음날 위치추적을 통해 해당 차의 위치를 확인하고 미리 복사해둔 열쇠로 차 문을 연 뒤 이동, 다른 구매자에게 헐값으로 판매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치밀하게 이뤄진 점을 미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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