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베이징시 환경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인 25㎍/㎥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당국은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바람이 불어 스모그가 서서히 걷히면서 이날부터는 공기 질이 양호한 수준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성 등 다른 지역에서도 서서히 스모그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중국 중부와 북부 지역에서 대기가 정체되면서 자동차 배기가스와 산업 시설, 난방용 보일러가 배출한 오염 물질이 한데 섞여 거대한 스모그층을 형성했다.
베이징의 PM 2.5 농도가 한때 WHO 기준치의 약 40배인 993㎍/㎥까지 치솟는 등 이번 스모그는 전례 없이 매우 심각했고 지속기간도 길었다.
이번 스모그로 중국에서는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 환자가 급증했고 산업 시설 가동이 일부 중단되는 등 사회적 혼란과 함께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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