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0여개 수출기업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수은의 주요 부서장들이 직접 나서 올해 주요 정책 방향과 금융지원 전략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는 모두 2개 세션(Session)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에선 올해 국내외 경제와 산업 전망, 수은 여신전략 및 운용방향, 플랜트 및 녹색부문에 대한 해외프로젝트 수주 지원 계획 등이 자세히 소개됐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신흥시장 경제전망과 진출기업을 위한 지원 방안, 취약부문 지원 계획, 중소기업 지원확대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수은은 올해 세계 경기 침체와 원화 강세 등으로 어려운 수출 환경에 직면한 국내 수출기업들을 돕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총 74조원(대출 50조원+보증 24조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 가운데 60%인 45조원을 상반기 내 집행한다.
아울러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지원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석유화학, 인프라 등 시장선점경쟁이 치열한 해외 플랜트 부문에 21조원, 미래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녹색성장산업과 자원(1,990원 △15 0.76%)개발사업에 각각 5조5000억원과 2조1000억원이 제공된다.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건설 부문에는 선제적인 유동성 공급을 위해 5조원, IFRS의 도입과 해외 리스크 상승으로 시중은행의 지원이 어려운 무역거래 부문에는 포페이팅, 팩토링 등을 통해 11조4000억원을 지원한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수출입은행은 올해 ‘성장’과 ‘고용’을 기본가치로 선정하고, 관련분야에 74조원을 지원하여 고용창출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어려운 수출환경에 있는 조선, 해운, 건설 등 취약부문에 보다 과감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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