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우리은행의 카드부문 분사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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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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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금융당국이 우리은행의 카드부문 분사를 허용해, 오는 3월 중 우리카드가 새롭게 출범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제1차 정례회의를 갖고 우리은행의 신용카드부문 분할 및 우리카드(가칭)의 신용카드업 영업을 각각 예비인·허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운영하는 사업 중 신용카드사업 부문을 분할해 우리카드를 신설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카드사업 부문 자산은 지난해 9월 기준 3조9044억원으로 은행 총자산 238조7166억원의 1.6% 수준이다. 지난해 1~9월 중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6조8815억원, 시장점유율은 6.4%였다. 발급한 신용카드 수는 750만장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용카드업에서 109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연체율은 2.19% 수준이다.

신설되는 우리카드의 자본금은 8463억원이며 우리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갖는다. 조직은 4본부, 11부, 2실, 1센터, 34팀으로 이뤄진다.

우리카드는 최고경영자(CEO)를 새롭게 물색하고, 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다. 영업 분야 위주로 전문인력을 120명가량 뽑아 모두 1500명 규모로 시작한다.

우리은행은 향후 주주총회를 개최해 신용카드부문 분할을 승인하고, 이후 금융위에 신용카드부문 분할 본인가 및 신용카드업 영업 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중에는 우리카드의 공식 출범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카드가 공식 출범하면 국내 전업계 카드사는 신한카드, KB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에 이어 8개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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