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 김명선 대표이사가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지디의 김명선 대표(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슬리밍 1세대 기업으로 다양한 제품과 고객, 차별화된 슬리밍 양산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빠른 매출 증가와 높은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모바일PC 슬리밍 시장 규모는 2017년까지 연평균 52%로 성장할 전망으로 휴대성이 강조된 태블릿PC를 포함한 모바일PC 성장에 중대형패널 슬리밍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지디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2009년 43억원이던 매출액은 2011년 357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03억원으로 집계돼 이미 2011년 매출액을 넘어섰다. 2011년 105억원이던 영업이익도 지난 3분기까지 234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디는 장비업체로부터 식각 장비를 구매하는 다른 업체와 달리 자체 개발한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노하우 축적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산화인듐전극(ITO) 코팅사업도 시작했다. 패널 슬리밍과 ITO코팅을 원스톱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고 납기를 앞당기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앞으로 티브이(TV), 모니터, 태양광 등 슬리밍 사업의 적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신규 사업에도 적극 진출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지디는 오는 31일부터 양일간 청약을 거쳐 다음달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1만4500원~1만65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240만주다. 공모예정금액은 348억~396억원이며 공모자금은 신규 공장 건설 및 신기술 연구개발 등에 쓰인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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