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美 유통시장 진출 위한 ‘5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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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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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미국 대형 유통체인 진출을 위해서는 스마트·온라인·모바일·다양성·편의성 등 미국 유통산업의 5대 키워드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는 16일 ‘미국 유통시장 진출 가이드’ 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형소매유통시장의 최근 트렌드를 5대 핵심 키워드로 압축하고,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매유통시장의 규모는 전체 GDP의 28%를 차지하는 4조1000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미국의 소매유통시장은 다양한 트렌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5가지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스마트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통해 가격 및 품질을 철저히 비교한 뒤 구매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현지 업계에서도 실시간 채팅 등 밀착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둘째는 온라인이다. 온라인 할인쿠폰이나 한정판매 서비스 등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셋째는 모바일이며, 환경에 맞는 웹사이트 및 전용 앱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넷째는 다양성으로 고객의 원스톱 쇼핑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취급 품목을 다양화하는 유통업체가 늘고 있다. 마지막 키워드는 편의성이다. 고객의 과거 구매실적 및 관심품목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쇼핑의 편의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 외에도 보고서에서는 미국 유통업계의 최근 현황과 전략을 소개한다. 미국 소매협회 에릭 어터 부사장은 “최근 미국 경기침체로 대형업체들이 직면한 최대 과제는 소매시장의 성장 부진을 타개할 비용 절감과 수익구조 개선”이라며 “중간상인을 줄이는 것이 최근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주요 구매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전략변화는 미 업체들이 직접 해외 제조업체 접촉에 나서는 움직임을 설명해 준다.

또한 최근 경기부진이 지속되자 미국 대형유통업체들은 인근 캐나다, 멕시코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현지 진출에 성공한다면, 미 유통업체를 통해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이 체결된 캐나다, 멕시코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전망이다.

보고서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진출 초기에는 자사 제품의 특성에 맞는 타깃 유통업체를 선별해 매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매장에 접속해 경쟁제품과 가격·스펙·기능·장단점 등을 비교분석해야 하며, 시장조사 및 바이어발굴을 위해 품목별 전시회에 적극 참가하는 노력도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또 계약에 성공하더라도 지속적인 납품을 위해서는 국제 노동규범을 준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단순하고 실용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인들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시즌별 유행상품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맞춤형 제품도 선보여야 한다고 했다.

코트라 배창헌 글로벌정보본부장은 “미국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만큼 미국에서의 성공이 세계시장에서의 성패를 결정할 수 있다” 며 “경기침체 지속과 온라인 구매 급증으로 미국 대형유통망 바이어들의 구매 전략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현지 유통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주요 유통기업들의 구매정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자료는 미국 소재 8개 무역관의 실사와 대형유통망 구매담당자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파악한 대형소매유통업체 50개의 최근 동향, 바이어 및 벤더 정보, 구매절차와 공급업체 선정 조건, 국내업체 진출전략, 국내업체 진출 성공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자료구입을 희망하는 경우 글로벌윈도우(www.globalwindow.org) 간행물 판매 코너 혹은 코트라 정보기획실(02-3460-7390/7389)로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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