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성이 발견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홀로 남은 반려견은 굶주림에 지쳐 시신 일부를 훼손했다.
16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경 A씨가 의정부시 신곡동 A(56)씨의 아파트 안방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형은 지난해 12월 22일을 마지막으로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으로 직접 찾아갔다가 인기척이 없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마지막 통화 시기, 시신 부패 정도 등으로 미뤄 발견하기 보름 전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추락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A씨가 합병증 등으로 병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신을 국과수에 의뢰해 부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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