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계사년 첫 특허소송 판결서 애플에 'KO승'

네덜란드 법원 "삼성 갤탭 10.1, 애플 특허 비침해"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한 올해 첫 특허소송 판결에서 먼저 웃었다.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7.7, 8.9, 10.1 등 세 가지 제품에 대해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비침해 확인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삼성전자의 태블릿 PC가 애플의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해 6월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제품이 자사의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전자를 제소했으며 삼성전자는 같은 해 9월 비침해 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태블릿 PC 관련 소송에서 대부분 승리를 거둬 이번 판결에서도 승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새해 첫 판결에서 승리하면서 일년 내내 지리하게 펼쳐질 특허소송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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