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잡지로부터 올해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프랑스 CMA CGM의 1만6000 TEU 컨테이너선인 ‘CMA CGM Marco Polo’호의 모습.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해외유력 매체에서 2012년 최우수선박에 자사 선박 9척의 이름을 올렸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발간된 영국의 ‘네이벌 아키텍트’에 4척을 비롯해 ‘페어플레이’에 2척, 미국의 ‘마린로그’와 ‘마리타임 리포터’에 각각 3척 등 총 9척이 올해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매체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선 ∙ 해운 전문지들로서 매년 말 그 해 건조된 전세계 선박 중 가장 우수한 선박들을 선정해왔다.
선종별로는 원유운반선이 4척으로 가장 많았고 컨테이너선이 3척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정유운반선과 여객선도 각각 1척씩 선정됐다.
특히 3개 잡지에 동시 선정된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길이 397m, 너비 53.6m에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같다. 총 1만 6020개의 컨테이너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이 선박은 지금까지 건조된 전세계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로, 지난 달 초 영국에 처음 입항할 당시 BBC를 비롯한 해외 유력 외신들이 관심 있게 다룬 바 있다.
2개 잡지에 동시 선정된 여객선 역시 쇼핑센터, 유아 놀이시설, 레스토랑, 수영상, 나이트 클럽 및 인터넷 카페 등을 갖추고 최대 350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 1060대의 자동차를 수용 가능한 준 크루즈선이다.
이처럼 상선과 여객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 다수의 최우수 선박들이 선정됨으로써 대우조선해양의 건조 기술력은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임이 입증됐다고 대우조선해양측은 자평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2년 첫 건조 선박인 ‘바우 파이오니어’호가 최초의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이래 올해까지 30년 연속 총 131척의 최우수 선박을 배출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맞춘 친환경∙고효율 선박 기술을 적극 개발해 적용한 것이 최우수 선박 선정의 비결”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신선종∙신기술 개발을 통해 명품 조선소로서의 자리를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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