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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송혜교가 시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한다.
2월13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송혜교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대기업 상속녀 오영 역할을 맡았다. 장애인이라 더욱 자신을 관리하는 그는 모든 생활을 두 눈이 다 보이는 것처럼 생활한다.
송혜교는 오영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희경 작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오랜만에 브라운관 복귀하기 때문에 송혜교는 배역에 대한 분석이 남달랐다. 대기업 상속녀라는 점과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오영은 쉽게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노희경 작가는 송혜교에게 "시각장애우라는 선입견 안에 갇히지 말고 틀을 깨 달라"는 주문을 보냈다.
캐릭터의 주된 특색이 시각장애우기 때문에 송혜교는 촬영 전 복지관을 방문했다. 시각장애우와 함께 생활하면서 송혜교는 간접체험을 한 것이다. 복지사가 조언한 것이 송혜교가 오영의 캐릭터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
복지사는 송혜교에게 "시각장애우도 멋부리고 예뻐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은 똑같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히힐을 신는게 어색한 일이 아니다. 때와 장소에 맞춰 화장을 하는 것은 이들도 당연하다"고 조언했가. 덕분에 송혜교는 캐릭터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
한편,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뭉친 멜로 드라마다. 2월 방송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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