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해야 할 부동산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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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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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개발공약 많은 충청권 호재 풍부<br/>신규분양 위례·동탄2·세종시…경매는 강남재건축 주목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박 당선인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및 분양가 상한제 폐지, 취득세 감면 연장 등 친시장적인 부동산 공약을 내놔 이 정책들이 시행될 경우 매매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는 올해 주목해야 할 부동산 'Top 5'를 소개했다.

▲朴 개발공약 풍부한 충청권

충청권은 박 당선인이 특별히 공들인 지역인 만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번 대선은 부동산 개발 공약이 적고 주거복지 위주로 진행됐지만, 박 당선인은 충청권만큼은 부동산 개발공약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의 충청권 공약 중 눈에 띄는 것은 충북내륙선 등 충북내륙 교통 인프라 확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청주·청원통합도시 지원, 내포신도시 지원 등이다. 충주는 중부내륙선이 관통하는 지역으로 성남~여주~충주~문경에 이르는 노선이다. 이번 두 대선후보 모두 중부내륙선의 중요성을 공약으로 강조한바 있어 복선·고속화 추진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내륙에 위치한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내륙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서도 주목해야 할 지역은 충주기업도시다. 충주기업도시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차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지역을 1시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거쳐 원주에 이르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향후 5년 이내에 개통을 목표로 실시설계 중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 될 전망이다. 포스코ICT·코오롱생명과학·미원스페셜케미칼·롯데칠성음료가 충주기업도시에 입주하거나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공동주택용지·단독주택·근린생활시설용지 등은 분양이 완료됐고 현재 상업용지 일부를 분양 중이다.

▲마지막 '반값 아파트' 위례신도시

올해 분양시장에서 최대 이슈는 단연 위례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한 강남권 신도시로 각종 인프라가 한꺼번에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지구인 데다 사실상 마지막 남은 '반값 아파트'인 만큼 청약 경쟁률도 치열한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위례신도시 첫 민영아파트인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가 평균 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된 바 있다.

올해 위례신도시 분양은 5개 사업장에서 총 3390가구가 공급된다. 5월에는 신안이 A3-6블록에 69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6월에는 △삼성물산 A2-5블록 410가구 △현대건설 A2-12블록 621가구 △현대엠코 A3-7블록 970가구가 공급되고 대우건설도 연내 A2-9블록(693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수도권 최대 '자족도시' 동탄2신도시

동탄2신도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수도권 최대 자족도시로 이목을 끌고 있는 동탄2신도시는 지난해 최악의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1·2차 동시분양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8월 1차 분양에서는 GS건설·우남건설 등 5개사가 참여해 특별분양분을 제외한 전체 3654가구 모집에 1만7706명이 몰려 평균 4.8대1의 성적을 거뒀다. 11월 실시된 2차 합동분양에서도 평균 청약 경쟁률이 2.78대 1을 기록하고 총 29개 주택형 중 15개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될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올해에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이 다음달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입주자 모집 경쟁에 들어간다. 대우건설을 비롯한 7개 건설사가 602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각 건설사별로 보면 △이지건설 A9블록 642가구 △대원 A33블록 714가구 △호반건설 A30블록 922가구 △신안 A32블록 913가구 △롯데건설 A28블록 1416가구 △동보주택건설 A19블록 252가구 △대우건설 A29블록 1348가구 △포스코건설 A102블록 874가구 등이다. 시범단지 내 4월 분양하는 반도건설(A18블록, 904가구)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본격 '세종시대' 열린 세종시

세종시는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이 위축된 것과 달리 탄탄한 개발호재와 풍부한 배후수요로 지난해 선보인 단지마다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무총리실 입주를 시작으로 중앙행정부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올해에도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세종시의 새 아파트 분양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1만8000여 가구다. 이 중 상반기 분양만 9100여 가구다.

첫 분양은 이달 중순쯤 이뤄질 호반건설의 1-1생할권 M4블록 호반베르디움이다. 2월엔 중흥건설이 1-2생활권 M1블록에 '중흥S-클래스'를 공급한다. 3~4월엔 △1-1생활권의 M1블록(중흥건설, 440가구) △1-1생활권 M2블록(모아미래도, 405가구) △1-4생활권 L1블록(이지건설 159가구) 등 4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5월엔 LH가 대규모 분양을 계획했다. 1-1생활권 M10블록과 1-3생활권 M1블록에서 982가구·1623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바닥 근접한 강남 재건축 경매

올 상반기에는 취득세 감면 연장 전 공백기간 등으로 가격이 한차례 더 떨어지면서 가격바닥지기를 할 전망이다. 늦어도 6월에는 새 정권의 부동산 부양대책이 나올 전망이어서 하반기에는 국지적이겠지만 부동산 시장이 회복기에 진입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는 학군·주변환경·교통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대기 수요가 많기 때문에 시장 회복에 따른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가격 회복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를 비롯해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등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2008년 금융위기 때 가격으로 떨어진 단지들이 많고 경매는 급매보다 더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다. 국민은행 시세 15일 기준 대치동 은마 전용 76㎡는 현재 평균 7억4000만원인데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에서는 6억67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7년 3월에 11억5000만원에 최고가를 찍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올 상반기 부동산시장에선 취득세 감면 연장 전 거래공백으로 가격이 바닥지기를 할 것"이라며 "늦어도 6월에 새 정부 부동산 부양대책이 나올 전망이어서 하반기에는 매매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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