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차관은 이날 통상교섭본부의 분리가 확정됨에 따라 조직개편에 대한 외교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세무사항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어제(16일) 안호영 1차관이 주재한 간부회의에서 조직개편TF을 꾸리기로 결정했다.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조직개편TF는 앞으로 통상교섭본부의 업무를 기능과 성격별로 정리하는 한편 직원 인사문제 대책과 조직 정비 방안 등을 마련하는 실무 작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내에서는 국제기구와 교섭 업무를 다루는 통상교섭본부 국제경제국과 다자통상국 등은 본연의 업무라는 이유로 외교부에 잔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외교부가 통상 기능을 흡수한 1998년 이전에도 국제경제국과 통상교섭국이 외교부 조직으로 있었고, 정부조직법에 따라 조약체결의 업무는 외교부가 담당하고 있으므로 그대로 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늘 오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있는 인수위를 방문한 안 차관은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에 “그런 말할 처지가 아니다”고 답했다.
해외 출장중인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18일 조기 귀국, 외교부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