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홍 지사가 인수위 진영 부위원장 등을 만나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10대 현안을 차기 정부 주요 정책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남도는 그동안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 7가지와 새누리당 경남도당의 공약 30가지를 중심으로 검토한 결과 10대 건의과제를 정했다.
구체적으로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지정, 경남은행 분리 매각 민영화, 연구개발특구 지정, 해양플랜트 연구·생산단지 조성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하반기 착공예정인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거제 저도 관리권 이관, 동남권 신공항 추진 등도 전달할 계획이다.
홍 지사는 보궐선거 기간에 우주항공·나노융합 국가산단 지정을 현 정부 임기내 성사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연구개발특구의 경우 부산과 공동지정이 무산된 후 경남도가 단독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해와 창원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특구는 해양플랜트산업 연구개발특구를 부산에 뺏긴 데 대한 불만과 맞물려 신규지정 요구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남권 신공항에 관해 홍 지사는 “대형 국책사업을 지방자치단체끼리 경쟁하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부가 백지상태에서 타당성과 경제성을 검토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신공항을 반드시 추진하는 것을 정부가 확약하고, 입지를 놓고 지역간 갈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가 공정한 입장에서 결정하고 탈락 지역엔 상응하는 국책사업을 제시하는 방안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도 북쪽에 있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인 저도는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된 후에도 여전히 일반인의 출입과 주변 어로행위가 금지돼 관리권을 국방부에서 거제시로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곳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