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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이라크서 1억弗 규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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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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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DCC(배전제어센터)·GIS 변전소 등 총 1억640만 달러 규모

LS산전 스마트그리드사업부 오수헌 상무(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이라크 전력청(MOE) 나파 압델사다 배전처장 등 참석자들이 배전제어센터(DCC) 계약 체결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S산전이 연초 이라크에서 1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달성했다.

LS산전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LS산전 스마트그리드사업부 오수헌 상무와 이라크 전력청(MOE) 나파 압델사다 배전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 전력청이 발주한 배전제어센터(DCC) 구축 사업에 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LS산전은 올해 초 132/33kV 급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이라크 변전소 프로젝트를 바그다드 소재 전력청으로부터 수주·계약했다.

금액으로는 DCC 사업 6700만 달러(한화 719억 원)과 GIS 변전소 3940만 달러(한화 433억 원)를 각각 합해 총 1억640만 달러(한화 1152억 원) 규모다.

DCC는 배전급 변전소를 구성하는 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기의 기능을 감시하고 수리가 필요한 상황 또는 비상상황에서 정보를 취득해 이를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스마트그리드 기술이다.

특히 국내는 변전소 간 거리가 짧아 유선으로 통신하는 반면 DCC는 안테나를 통한 무선 통신(IT) 방식을 적용해 토지가 넓은 국가에서 전력설비 관련 정보를 장거리 전송할 때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DCC 구축 사업은 한국 기업이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해외 수주를 체결한 것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이번 수주가 향후 한국 기업의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진출에 있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S산전은 24개월 납기로 2015년 초까지 이라크 전역에 총 7개의 DCC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약 430여 개 변전소의 운영 상황을 통신시스템을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배전 분야에서는 지난 2011년 이후 132kV 4개 변전소와 33kV 70개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이번에 132/33kV 급 GIS 변전소 3개를 추가로 건설하게 됐다.

132/33kV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초고압의 전압을 각 가정이나 공장 등에서 쓸 수 있는 전압으로 강압시키는 데 있어 132kV의 전압을 33kV로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

LS산전은 설계에서 기자재 조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전담하는 턴 키 형태로 프로젝트를 수주해 전력시스템 전 분야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이라크 대형 수주를 기반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대규모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사업부 오수헌 상무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단일 기업이 아닌 기술력 있는 대·중·소 기업이 화합해 상생할 수 있는 거대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개화가 다소 더딘 국내 시장의 수요를 일깨우는 한편, 해외로의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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