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도로명 주소 인식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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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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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에서 개발한 우편물 자동 구분기.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지난해 7월부터 시범 시행중인 도로명 주소를 자동 판독할 수 있는 한글 주소 인식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현행 사용중인 주소체계를 인식하는 한글주소 인식 시스템에 도로명주소를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개발해 상반기중 전국 우체국에 공급한다.

시스템은 주소가 인쇄된 우편물에 대해 초당 10통 이상 처리가 가능하고 집배원의 배달순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주소 수준까지의 주소 인식 성능은 도로명주소 우편물에서 88% 이상으로 인쇄된 문자 단위의 인식률은 99%다.

한글주소 인식 시스템은 집배원의 배달순으로 우편물을 자동 구분해주는 순로구분기에 탑재되는 시스템으로 도로명 주소 판독 시스템을 도입하면 집배업무의 부하를 줄이고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우편물 수작업의 구분시간 단축으로 집배원 퇴근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하고 장비 국산화를 통해 9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식기술은 광학문자판독기 기술의 일종으로 우편물을 카메라로 스캔해 영상정보를 얻은 후 주소 및 우편번호 영역을 찾고 문자를 인식해 주소사전을 통해 오류를 정정, 유효한 주소로 해석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ETRI는 도로명주소 체계 전환에 따라 SW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국의 우체국에 시스템을 보급한다.

후속연구과제가 성공하면 전송우편물의 자동처리가 가능하게 돼 이사를 갈 경우에도 우편물 배달이 정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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