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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1명 교통약자… 교통복지 도시는 서울·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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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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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이용 많아 저상버스 등 도입 확대 필요<br/>기준적합은 항공기, 만족도는 철도 가장 높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교통이동에 불편함을 겪는 교통약자인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였지만 만족도는 낮아 저상버스 등 편의시설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2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말 현재 우리나라 교통약자는 124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4.5%를 차지했다.

교통약자란 장애인·고령자·임산부·영유아를 동반한 자·어린이 등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자를 말한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자(65세 이상)가 약 570만972명으로 49.5%를 차지했다. 어린이는 234만7414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전년보다 4.5% 감소했다.

교통수단 이용률은 버스가 2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가용(16.9%)·지하철(11.6%)·철도(6.6%)·택시(0.3%) 순이었다.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보도(휠체어) 이용은 39%에 달했다. 청각장애인의 경우엔 자가운전(19.0%) 비율이 높았다.

특별·광역시의 교통수단·여객시설·도로(보행환경) 등 이동편의시설 설치 만족도는 61.2%로 전년보다 1% 증가했다.

기준에 적합하게 시설이 설치된 정도를 따지는 기준 적합 설치율은 이동편의시설의 경우 도로(보행환경)이 74.3%로 가장 높았다. 교통수단과 여객시설은 항공기(98.0%)와 철도역사(82.0%)가 각각 가장 높고 여객선(16.8%), 버스정류장(45.2%)이 낮았다.

이동편의시설 만족도는 교통수단의 경우 철도(66.6%)가 높고 버스·여객선(61.3%·59.6%)이 낮았다. 여객시설은 공항 만족도(65.1%)가 높고 버스터미널·버스정류장(59.2%·60.8%)이 낮게 나타났다.

교통약자의 교통수단으로는 버스 이용률(61.4%)이 가장 높았으며, 저상버스의 경우 일반인, 교통약자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향후에도 저상버스의 지속적인 보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약자의 교통수단은 버스 이용률이 가장 높고 저상버스의 경우 일반인과 교통약자 모두 만족도가 높아 향후 지속적인 보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기준적합 설치율과 저상버스 및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등 10개 평가기준으로 특별·광역시 교통복지 수준을 종합 평가한 결과

서울이 전 분야에서 상위 수준으로 평가돼 7대 도시 중 교통복지수준이 가장 높게 평가됐다. 인천은 도시철도 미반영 시 2위에서 1위로 집계됐다. 광주는 지난해에 이어 교통복지 수준이 가장 낮았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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