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태국 방콕에 교통카드 시스템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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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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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의 교통카드 시스템이 태국의 수도 방콕으로 수출된다.

서울시와 서울 교통카드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스마트카드는 지난 8일 태국 교통정책본부와 방콕시 대중교통수단에 사용될 통합교통카드시스템 구축에 관한 컨설팅 협약(5억5000만원)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한국스마트카드는 향후 버스와 도시철도를 비롯 방콕시에서 사용될 교통카드시스템 통합정산센터와 정산운영시스템 구축 방안, 교통카드 유통전략 등의 컨설팅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교통카드시스템을 수출했던 적은 있다. 하지만 시의 교통카드정책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해외 도시에 컨설팅한 경우는 이번 방콕의 경우가 최초다.

이에따라 태국 교통부 산하 교통정책본부는 수도권 교통카드시스템 서비스 및 정책의 운영 경험과 성과를 배우기 위해 18일 서울시를 방문한다.

이들은 서울시의 안정적인 교통카드 정책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스마트카드 시스템의 운영최적화 실무 기술을 전수받는데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서울시의 교통카드시스템은 뉴질랜드 웰링턴(2008년), 오클랜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이상 2010년), 콜롬비아 보고타(2012년)에 수출됐다. 또한 컨설팅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난 2004년 서울 교통카드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된 정책·서비스 운영 경험은 서울시의 소중한 재산"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첨단 대중교통시스템 도입을 위한 컨설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 시스템·인프라 외에도 무형적인 가치를 지닌 정책과 서비스 수출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외화도 벌고 '서울'의 위상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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