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남북교류 활성화 위한 지원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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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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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적 지원 등 4개 분야 10대 단위사업…사업비 20억원 투입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시(시장 송영길)는 올해 새정부 출범에 맞춰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교류사업으로 남북간 신뢰 구축을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20억원)으로 인도적 지원, 개발지원, 체육교류, 사회문화교류 등 4개 분야 10개 단위사업을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는 우선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돕고 영유아와 임산부 등의 취약계층을 위한 급식, 생필품, 의약품 등과 말라리아 방역 물품 및 예방약품을 지원키로 했다.

수해·재난 발생시 옥수수와 밀가루 등의 식량, 생필품 등 2억원 상당의 구호물품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07∼2010년 3차례에 걸쳐 옥수수 1만700t 등 모두 9억원 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한 바 있다.

이와함꼐 시는 황해도 일대 산림병해충 공동 방제를 위해 북측과 협의해 산림복구지역을 지정,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잣나무, 소나무 등 조림사업을 중장기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역 일대 및 서해연안 접경지역에 남북이 공동 참여하는 치어(꽃게, 넙치 등) 방류 사업과 수산양식 기술이전 및 교류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평화적 개최를 위해 대학생 체육교류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오는 7월 인천 지역 대학의 운동부 지도자와 선수를 파견해 합숙훈련과 기술전수 교류를 인천이나 평양 또는 제3국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또 강화~개성간 고려역사문화 교화탐방을 통한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교류사업과 함께 고려역사문화의 남북 공동연구 사업도 벌일 방침이다.

고려 문화역사학자, 전문가, 대학생 등 남북한에서 각 40명씩 참가해 강화~개성간 해로를 이용해 고려유적을 탐방하고, 북한지역 고인돌 현장조사, 개성지역의 사찰 발굴·복원 등을 공동으로 벌이는 사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도적 지원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남북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남북간 화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 사업을 신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줘 원활히 추진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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