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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준 외통위 위원장, 통상분리 "원점으로 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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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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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새누리당 소속 안홍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17일 통상 업무를 외교통상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 넘기도록 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에 대해 "바람직 하지 않다. 원점으로 돌릴 수 있도록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3국 기업인 신년 교류 리셉션'에 참석한 안홍준 위원장은 "FTA와 외교는 밀접한 연관이 있고 그동안 별 무리 없이 잘 돼 왔는데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며 "인수위를 포함한 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 정책위 등에 설명을 해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기자에게 "FTA는 외교와 유기적 측면이 있는데 산업쪽에서 협상을 하게 되면 야당이나 국민들이 (협상이)재벌 위주에 비중을 두는게 아니냐는 우려 가 나올 수도 있다"며 "(FTA) 반대를 하기 위한 더 큰 명분을 줄 수도 있는데 굳이 그런 빌미를 줄 필요가 있나"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통상분리는) 아직 최종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야당 측에서 납득을 못 하는 의원이 있는 분위기고, 결국 여야 본회의를 거쳐 의결되야 하는 사안이므로 최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어 공론화 해 국익에 초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외교통상부에서 통상업무가 분리되는 내용에 대해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고 정부조직개편 발표시점에 알았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번 개편으로 통상정책이 후퇴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새 정부가 잘할 것"이라며 "아직 업무와 조직이 어떻게 될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브리핑을 통해 알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 본부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입후보에 대해선 “이달말(29~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면접한다. 준비하고 있다"라며 중도사퇴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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