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9%로 연간 성장률이 7.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9년 7.6% 기록 이후 처음으로 8%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중국의 작년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8.1%, 2분기 7.6%, 3분기 7.4%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이 4.5%, 2차 산업은 8.1%, 3차 산업은 8.1% 성장률을 보였다.
2012년 성장률은 시장전망과도 일치하는 수준으로 세계은행은 작년 성장률을 7.9%로, 자오퉁(交通)은행은 제조업 PMI 등 경기지표 호전에 따라 4분기 성장률은 7.9%, 2012년 성장률은 7.8%로 예상한 바 있다. 사회과학원은 조금 밑도는 7.7%로 전망했다.
국가통계국은 2012년 유럽재정위기, 미국 경기악화 등 글로벌 악재로 경기하강압력이 커지면서 성장률이 8%이하로 하락했지만 4분기 반등세를 보여 현재는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시진핑(習近平) 신지도부의 도시화 강조에 따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활기를 띨 것이라며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8.5%로 전망했다. HSBC 중화권 경제학자 취훙빈(屈宏斌)은 작년 말 SOC 투자와 소득증대, 이에 따른 내수확대로 올해 성장률이 8.6%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이외에 중국의 지난해 고정자산투자 규모는 36조4835억 위안, 사회소비품 소매판매는 총 20조7167억 위안으로 명목기준 각각 20.6%, 14.3% 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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