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전세시장, 조용한 분위기 속 꾸준한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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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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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지역 물건 부족 현상 심화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이 수요 감소 속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물건이 부족한 일부 지역에서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구별로는 강남구(0.10%)가 가장 많이 오르고 이어 서초구(0.09%)·은평구(0.06%)·동작구(0.04%)·강동·성북·중랑구(0.03%)·강서·노원·구로·중·영등포구(0.02%) 순으로 올랐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대부분 지역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는 전세 물건이 부족해 물건이 나오면 거래가 잘 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105㎡형은 5억5750만~6억1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82㎡형은 5억2500만~5억6500만원 선으로 일주일새 각각 1500만원 상승했다.

반포동 D공인 관계자는 “성수기 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전세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저렴한 물건이 나오면 거래가 잘 이뤄져 전체 전셋값은 상승세”라고 전했다.

구로구도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림동 신도림3-편한세상5차 108㎡형은 500만원 오른 3억~3억2000만원, 오류동 동부2차 85㎡형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500만원 선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수도권 전세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다. 경기도가 전주 대비 0.02% 올랐고 신도시와 인천도 각각 0.03%, 0.02%씩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많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건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용인(0.07%)·의정부·이천·파주·광명(0.05%)·화성·평택(0.04%)·남양주·수원시(0.02%) 순으로 상승했다. 떨어진 곳은 없다.

용인시 상갈동 금화마을주공그린빌5단지 80㎡형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금화마을대우현대 112㎡형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5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중동(0.08%)·분당(0.04%)·일산(0.01%)이 올랐다. 인천은 서(0.06%)·남(0.04%)·부평·계양구(0.02%)·남동구(0.01%)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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