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1호기 5개월만에 또 정지...전력수급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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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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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다시금 한파가 불어닥친 17일 울진 원전1호기가 출력계측기 이상으로 자동 정지됐다. 지난해 8월 전력계통 교란에 따른 고장으로 자동정지된지 불과 5개월만의 악재(惡材)다.

하지만 다음주부터 한파가 본격화되면서 전력수요가 절정에 다를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력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울진4호기(100만kW급)도 증기발생기 교체 작업으로 가동이 중지된 상태”라며 “이번 울진1호기(95만kW급)의 정지로 인해 총 195만kW급의 전력손실이 발생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1월 셋째, 넷째주에 한파가 몰려와 예비전력은 127만㎾에 불과할 것”이라며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을 예상했다.

하지만 정부는 전력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거라는 입장이다.

지식경제부 전력산업과 관계자는 "최근 영광 5, 6호기 재가동으로 인해 전력수급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면서 "최근 전기요금 인상과 더불어 대용량 전기사용업체를 대상으로 절전 규제하고 있어 전력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7일부터 시행한 대국민 에너지 절전운동을 통해 많은 부분 전력수요 감축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실제 전력수요 감축을 통해서 200만kW 정도의 예비전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수요관리 효과도 전력수급 안정에 한 몫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유례없는 한파가 일찍 찾아와서 지난해부터 수요관리 대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며 “내주중에 한파가 더 강하게 찾아올지라도 비상수급대책본부, 비상상황 전파체계를 통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오늘 기온이 오르면서 피크시간(오전10~12시)대 예비전력은 600만㎾를 웃돌아 전력 수급에는 차질이 없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측은 울진1호기가 원자로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울진 1호기의 원자로 출력을 감시하는 계측기 중 일부가 이상 징후를 보여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 가동이 정지됐다”며 “이번 발전 정지는 방사능 누출과 전혀 관계가 없고 현재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기기를 정밀 조사한 뒤 안전점검과 정비를 거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재가동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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