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특훈교수팀이 합성 조절 RNA 기술을 활용해 세포공장을 효율적이고 대규모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포공장이란 세포의 유전자를 조작해 원하는 화합물을 대량으로 생산하도록 만드는 미생물 기반의 생산 시스템을 맗란다.
우수한 세포공장 개발을 위해서는 원하는 화합물을 생산하는 유전자 선별과 높은 생산 효율의 미생물을 찾는 과정이 병행돼야 하지만, 기존 연구방식은 미생물의 유전자를 하나씩 조작해 복잡하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이 교수 연구팀은 기존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합성조절 RNA를 제작해 이를 활용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또 연구팀은 합성 조절 RNA 기술을 활용해 의약 화합물의 전구체로 사용되는 타이로신과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에 활용되는 카다베린 생산에 도입해, 세계 최고의 수율로 생산하는 세포공장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수개월이 소요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실험과정을 수일로 단축시킴으로써, 세포공장에서 바이오 에너지·의약품 등을 쉽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엽 교수는 "합성 조절 RNA기술로 다양한 물질을 생산하는 세포공장 개발이 활발해 질 것이며 석유에너지로 대표되는 화학 산업이 바이오 산업으로 변해 가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1월 20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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