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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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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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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직장인 김선정(30)씨는 대학생때부터 A은행의 주거래 고객이다. 직장의 급여통장은 B은행 것임에도 주거래 은행을 바꾸지 않았다. 펀드와 적금, 신용카드 역시 주거래 은행에서 이용한다.

김씨는 급여통장과 분리돼 종종 수수료 등의 불편함이 생겨도 주거래 은행을 바꿀 마음은 없다. 오래 전부터 이용해 익숙한데다, 금리혜택과 환전 수수료 우대 등 주거래 고객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의 60% 이상은 졸업 후 같은 은행·카드사의 신용카드를 이용한다. 특히 체크카드 이용액이 연간 100조원을 돌파하면서 고정 소득이 없는 대학생들도 카드시장에 합류하게 됐다. 은행들이 대학생들을 공략하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다. 미래의 잠재적 고객군인 20대를 선점해 장기 단골고객으로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실시하는가하면, 이들을 위한 전용 브랜드와 점포 등을 개설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연수·국외탐방 프로그램을 선보여 호응을 끌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17일 ‘와삭바삭 글로벌 원정대(이하 와글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1기를 모집한 ‘와글대’는 하나은행이 20대를 겨냥한 금융 브랜드 '와삭바삭'을 지난해 10월 출시하고서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7500명이 지원해 75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대 100명은 이날부터 1박2일간의 합숙캠프에서 전문가 강의, 비즈니스 매너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어 최종 선발된 20명은 8박9일간 영국을 탐방한다. 와글대의 탐방계획과 실제 여정은 여행작가 조명화 씨의 감수 아래 전자책으로 발간된다.

국민은행의 '락스타(樂star) 챌린지 4기 원정대'는 지난 15일 인도 북부지역으로 탐험을 떠났다. 9박10일간 고대 인도의 문화유산을 경험하고 오시안 사막캠프, 낙타 사파리, 요가 등 체험 프로그램 등을 경험하게 된다.

또 최근에는 KB국민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KB Campus Star‘ 7기 모집 작업을 마쳤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특히 우수 활동팀에게는 포상금 지급, 우수 활동자에게는 KB국민은행 입행 지원 시 가산점 또는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의 특전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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