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차관은 이날 한미 양국 협력 중요성과 미래 양국 협력 방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오찬 연설을 가졌다.
신 차관은 “근래 한미 양국은 모두 전 세계를 덮친 두 차례 유럽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재정위기 장기화 여파로 아직 불확실성과 경기 하방위험이 잔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오랜 동맹자 관계인 한미 양국 정책공조와 경제협력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국이 미국과 통화스왑 체결을 통해 출렁이던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금융위기 확산을 조기에 방지할 수 있었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긴밀한 협력관계는 현재 위기를 이겨내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 제2기 행정부가 출범하며, 한국에서는 최초 여성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가 출범하는 새로운 시작의 해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러한 변화는 양국이 그간 쌓아올린 협력관계를 견고히 하고, 더 높은 경제협력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차관은 “한미 FTA가 그 중요한 동력 중 하나로 기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3월 발효된 한미 FTA를 통해 양국은 한미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미 FTA가 체결·발효되기까지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양국 기업인들 염원에 힘입어 한미 FTA가 발효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이제 한미 FTA 경제적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양국 기업인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내비쳤다.
신 차관은 “한미 FTA(KORUS) 성공을 위해서는 마치 합창단(Chorus)이 입을 모아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듯이 양국 정부와 기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양국 정부와 기업 공조를 통해 한미 양국은 긴밀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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