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고전은 시간의 향기를 함께 느낄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최근 한국에서 500만 관객 수를 돌파한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은 1862년 출간된 빅토르 위고의 고전을 원작으로 한다.
역사가 오래된 작품인 만큼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레미제라블’의 한글 제목이 알려지며 화제를 끌고 있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어로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처음 레미제라블이 번역된 것은 1914년이다.
‘임꺽정’의 저자 홍명희는 당시 ‘너 참 불쌍타’라는 제목으로 해당 작품을 청춘지에 소개했다.
이어 1918년 민태원은 ‘애사’라는 제목으로 ‘매일신보’에 ‘레미제라블’을 연재했고, 1922년 홍난파도 같은 제목으로 책을 출간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참 정직한 제목”, “‘너 참 불쌍타’는 왠지 빵 터지고, ‘애사’는 레미제라블 같지가 않다”, “고전은 세월 따라 제목이나 상징적 의미가 달라지는 게 매력인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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