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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갈치어선 생존·사망자 제주 도착…추가 발견자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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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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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 갈치어선 생존·사망자 제주 도착…추가 발견자 아직 없어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갈치조업 어선의 생존자와 사망자 시신이 사고 발생 하루 만에 제주에 도착했다.

19일 오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해경 경비함정에 타고 있던 생존 선원 중국인 A(35)씨와 사망자 시신 네 구는 헬기 두 대로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에 옮겨졌다.

A씨와 시신은 비행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119구급대 차량에 옮겨져 이날 오후 3시경 제주대학교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고 있는 A씨는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의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선원 9명 모두 자고 있는데 '불이 났다'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나와보니 불이 너무 커서 선원들이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명환을 착용하고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A씨는 “동료들이 구명 장비를 갖췄는지는 알지 못한다. 실종된 동료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게 구조되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현재 해경은 사고 해역인 서귀포 남쪽 720km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비함정과 항공기는 물론 인근 어선과 중국, 대만, 일본 등 주변국도 수색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아직 추가로 발견된 선원은 없다.

한편 지난 2일 갈치조업을 위해 서귀포항을 출발한 서귀포 선적 연승어선 3005황금호(29t)는 18일 오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침몰했다.

당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9명 가운데 중국인 선원 A씨만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며 4명이 시신으로 발견됐고 4명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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