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관련대금 1경2889조…전년比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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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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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증시관련대금이 사상 처음으로 1경원을 넘어섰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이 기관에서 처리한 증시관련대금이 1경2889조원으로 전년보다 3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시관련대금이란 채권, 주식, 기업어음, 주가연계증권 등을 포함해 증권 및 금융상품 거래에서 발행하는 결제대금, 원리금, 분배금 등을 집합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증시관련대금 증가에는 환매조건부매매(Repo) 결제대금이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Repo결제대금은 2011년 3938조원에서 작년 6659조원으로 69.1%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정부가 단기자금시장 개선을 위해 무담보 1일물 콜시장 중심의 단기자금시장을 은행 중심으로 전환하고, 제2금융권의 단기자금 조달·운용을 기관간 Repo거래로 유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작년 증시관련대금의 종류별 규모는 매매결제대금이 1경1211조원으로 전체의 87.0%를 차지했다. 이어 예탁채권원리금 7.2%(932조원), 집합투자증권대금 3.8%(494조원) 순으로 비율이 컸다.

매매결제대금에서는 채권기관결제대금 비율이 91.8%(1경289조원)로 가장 컸다. 이 밖에 주식기관결제대금(501조원) 4.5%, KRX국채결제대금(292조원) 3.7%, KRX주식 등 결제대금(129조원) 3.7%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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