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주말에 플레이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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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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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加 위어, 미PGA투어 17개 대회 연속 커트 탈락…1년6개월째 ‘상금 0’

마이크 위어 [미국PGA투어]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안돼도 이렇게 안될 수 있을까.’

세계 남자프로골퍼 가운데 긴 슬럼프를 겪고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데이비드 듀발(미국)과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첫째와 둘째 손가락에 들것이다. 듀발은 올해 미국PGA 2부투어에서 활약할 예정이고, 위어는 올들어 미PGA투어 두 대회에 나섰다.

둘 중 위어를 더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2003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위어는 20일(한국시간) 열린 투어 휴매너챌린지에서 커트탈락했다.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 것이 뼈아팠다. 그는 그 홀에서 파를 했으면 최종라운드에 진출했을 터이다.

위어의 슬럼프는 심각하다. 팔 부상이 있었다고는 하나, 휴매너챌린지까지 무려 17개 대회 연속 커트탈락했다. 그는 지난해 출전한 투어 14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커트라인을 넘지 못했다. 2011년 7월 AT&T내셔널에서 공동 70위를 한 이후 아직까지 상금을 받아본 적이 없다. 2011년에는 AT&T내셔널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상금을 손에 쥐었는데 그 액수는 2만3312달러에 불과하다. 듀발은 지난해 투어 17개 대회 중 세 대회에서 커트를 통과하며 3만2936달러를 받았다.

‘왼손잡이’ 위어는 휴매너챌린지 3라운드에서 17번째 홀까지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순항했다. 최종 9번홀은 파4에 길이 465야드로
만만치 않은 곳. 1년6개월여만의 커트통과 가능성을 미리 생각했던지 티샷이 물에 들어갔고 어프로치샷이 다시한번 물에 들어가면서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하고 말았다. 그의 3라운드합계 스코어는 7언더파 209타(67·75·67)로 커트라인(10언더파)에 3타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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