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0년까지 화력발전 1580만㎾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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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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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화력발전 공급용량을 1580만kW 확충키로 했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포함될 화력발전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이같이 발전용량을 늘리기로 했다. 이후 사업자 선정 결과를 삼척화력발전 사업권을 획득한 동부발전삼척과 동양파워 등 각 사업자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NG 발전소는 2015년 6월부터 2017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발전용량 506만㎾의 시설이 추가로 들어선다. 석탄 발전소는 2018년 6월부터 2020년 말까지 가동을 목표로 총 1074만㎾의 발전시설이 건설된다.

또 이번에 사업권을 획득한 기업 중 민간 대기업 수는 8개로 한전 발전자회사의 두 배에 달했다. 여기에 대기업이 보유하게 될 화력 발전용량은 1176만㎾로 6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될 전체 화력용량 중에서 74.4%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됐다.

이같은 점을 고려했을때 지난해 전체 전력공급량에서 15.8%를 차지했던 민간 대기업들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국민의 불안감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정부 구성까지 아직 한 달 정도 여유가 있어 각계의 의견을 더 수렴해 건설계획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중장기 전력수급 안정화를 목표로 2년마다 향후 15년의 계획을 담은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한다.

전력수급 계획은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총 5차에 걸쳐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경우 한파로 인한 동절기 전력수급 비상과 잦은 원전 고장 등으로 인해 6차 계획 확정이 지연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매서운 추위에 불구하고 전력수급이 다소 안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근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6차 계획의 골자를 마무리짓고 화력발전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6차 전력수급계획에 포함될 신규 발전사업에는 총 29개 사업자가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비록 탈락한 업체라도 이의 신청을 받은 뒤 평가 결과를 다시 검토해 사업자 선정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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