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 아르바이트로 돈 모아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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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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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들은 지난 18일 직접 모은 돈으로 쌀과 연탄을 사서 저소득층 가정에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의 장학생들이 일일호프를 열어 모은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가정에 쌀과 연탄을 후원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그룹이나 재단 차원의 봉사활동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장학생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기획해 실행에 옮긴 ‘나눔 활동’이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의 국내 학사 장학생 30여명은 지난 18일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어르신 및 조손 가정 등에 연탄과 쌀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장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쌀 20Kg 18포대와 연탄 3000장을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그룹이나 재단과는 무관하게 전적으로 장학생들의 몫이었다. 지난해 재단 차원의 봉사활동인 연탄배달을 하던 장학생 김동균(고려대 2년 재학)씨가 선후배 장학생들에게 “앞으로는 우리가 직접 쌀과 연탄을 사서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학생들은 이에 공감했고 지난해 12월 21일 신촌의 한 주점을 대여해 일일호프를 열었다. 일일호프 개최 비용은 장학생들이 그간 아르바이트 등을 해 번 돈을 모아 마련했다. 장학생들은 일일호프 수익금 전액을 쌀과 연탄을 구입하는데 사용했다.

일주학술문화재단 김일석 과장은 “장학생들이 받은 사랑을 다시 이웃들과 나누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맙다” 며 “앞으로도 빛나는 재능과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밝힐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1990년 설립 이래로 국내 학사 장학생 545명, 국내 석·박사 193명, 해외 석·박사 154명을 비롯해 총 103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해왔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그룹홈 학습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해 장학생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진로와 고민 등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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